2013. 2. 17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한적한 451번 지방도에서 가령폭포입구 표지판을 따라
해발 1,099m의 백운산에 들었습니다.
열흘전에 내린 폭설이 길을 막고 더디 오르라고 할 줄을 생각치도 못한 초행 길이었습니다.
1.4Km 지점에 있는 가평6경의 가령폭포를 지나서부터 8부능선에 이르기까지
혼자서는 껴안을 수 없는 몸체와 20여미터가 넘을 듯한 크기의 대들보 감의 거대한 적송들이
30~50cm 이상 쌓인 눈과 산죽의 받침을 받고서 꿋꿋하게 서있음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소나무의 위용과 숲의 장관!!!
깊게쌓인 눈을 헤치며 정상에 오른 노고의 기쁨도 있지만
정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늘씬하고 거대한 적송들의 물결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누구 소나무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싶으시다면
낙엽지고 소나무만 돋보이는 눈덮인 겨울철에
꼭 한 번 백암산을 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정)
09:37 451번 지방도 가령폭포입구 도착
10:16 가령폭포
12:18 백암산 정상(5.7Km)
12:58 백암산 우회 하산
14:37 가령폭포
15:03 451번 지방도 도착 (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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