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

비바람

里石(山타CROSS) 2007. 12. 4. 17:28

- 비바람-

비가 옵니다

철없던 딸을 산 너머 마을로 시집보낸 홀어머니의 눈물이리

바람이 붑니다

철없는 아들의 일탈을 애태우는 아버지의 한숨소리이리

 

비가 옵니다.

마른 대지를 적셔줍니다

바람이 붑니다.

칙칙한 안개를 걷어냅니다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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