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

여명의 산행

里石(山타CROSS) 2007. 12. 4. 17:30

- 여명의 산행-

새벽은 검다

알 수 없는 것들이 증폭한다

손전등으로 빛을 모으고 산에 든다

나아갈 때마다 흔들리는 동심원 불 빛

어둠을 깨우는 지휘자의 손길 처럼

두려움을 달래는 아이의 불놀이 같이

내가 불빛을 만지지만

어둠의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오직 태양의 승천만이 이길 수 밖에

(20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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