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
_ 산이 푸릅니까? _
온 산이 푸릅니다.
숲을 봐도
나무를 봐도
푸를 뿐입니다
헌데
그 속의 훗일을 새겨보면 머지않아
어떤 것은 붉게
어떤 것은 노랗거나 갈색으로
어떤 것은 그대로
각기 그렇게 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만 보고
겉만 보고
푸르다고 합니다.
산은 서운해 할까요?